성공회 질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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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제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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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여성사제…
제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릴 적에 장로교에 조금 다녔을 뿐인데…
그런데…
꼭 되고 싶습니다…

+ 주님의 평화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공회는 여성의 사제 서품에 대해서 어떤 벽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제직에 대한 소명이 있다면 신앙 생활 속에서 교회 공동체와 함께 이를 식별하고 준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으로 짐작하건데 자매님은 장로교를 다니신 적이 있으며, 지금은 신앙 생활을 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례를 받았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성소는 무엇보다도 신앙 생활 안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발견되어 식별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니 우선은 신앙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고, 장로교와는 조금 다른 성공회 안에서의 신앙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가까운 교회 (가능하다면 성공회)를 찾으셔서, 신부님과 상의를 하시고 신부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밖에 사제 성소에 관한 질문은 이 게시판 다른 부분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검색어를 이용하시거나, 다른 게시물들과 함께 읽으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성소의 깊은 식별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분이 되길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낙현 신부 합장

Written by skhfaq

5월 27, 2004 at 2: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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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되려면? 성직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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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고2 이상범입니다.

종교는 개신교였으나 지금은 천주교로 개종했구요,

저는 가톨릭신부가

아닌 성공회신부에 뜻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장 말씀드릴수 없지만,,,,

성공회신부가 되기 위한 절차가 어떠한 것인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개종을 해야 겠지만,,,,,,

+ 주님의 평화

이상범 형제님, 안녕하세요?

성직에 대한 꿈을 갖고 계시다니 기쁩니다.
성직은 기본적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깊은 신앙 생활과 식별로 그 기쁜 성소에 응답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이유로 성공회 성직자가 되기를 원하는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다른 교단의 경우에 마찬가지로, 성직 성소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가장 먼저 ‘성소’에 대한 식별입니다.
성직은 한 개인의 꿈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것이 내 개인적인 “꿈”인지 아니면 “성소”인지를 식별해야 합니다.
그 꿈과 성소가 같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소에 대한 식별은 혼자서 해서는 안됩니다.
성직(holy order)은 그 말 자체가 의미하는 대로,
어떤 공동체적인 질서로 들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성직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해서 사목 활동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지요.
그러니 꼭 가까운 교회를 찾으셔서, 신부님과 만나 상담하고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성직을 위해서는 공식적인 훈련과정이 필요합니다.
즉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양을 쌓고 지적 훈련을 해야 합니다.
대학부터 신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좀더 넓게 생각하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일반 학문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요.
그리고 성직을 위한 전문 훈련 기관인 신학대학원 과정을 마쳐야 하고
여기서 요구하는 공동체 생활과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와 신앙 생활에 충실해야 합니다.
성직은 기본적으로 세상과 교회를 위한 “봉사직”이기에
교회 안에서의 봉사와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이상범 형제님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우선 교회를 찾으셔서, 신부님과 먼저 이 문제를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바른 식별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낙현 신부 합장 ^^;

Written by skhfaq

6월 22, 2002 at 10:5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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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직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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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8세로.. 대학 4학년에 다니는 이민영이라고 합니다.
군대에 있을적에..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서 힘들고 어려운
와중에서도 하나님의 신앙으로 동료 전우나 후임병들에게 작은 힘
이나마 보탤수 있었던… 보람있는 군대 생활을 했던 기억이 각박한
현실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더욱 그리워져 옵니다.
사실…제대 후…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많이 시들해졌고…
사회에서는 오직 돈을 벌어야 한다. 높은 학점을…높은 TOEIC점수..를…
남에게 뒤쳐지지 말고 앞서가며 살아야한다…는 주위와 제 자신의 관념과
육적 영적 타락까지 겹쳐져 현재 저는 삶의 의미를 거의 상실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다시 말해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다다랐고..보다 인간답게 돈이아닌..명예도 아닌 삶의 본질을 위해
무엇인가 극약 처방을 내려야할 시점에 와 있다고 판단이 되어 깊이 사색하여
도출해낸 삶의 이상이 바로 사제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웃의 아픔을..고통을 같이 나누는 삶…스스로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며
경건하게 겸손하게 열심히 노력하는 삶… 정말로 너무도 막연하지만 이러한
삶을 살고 싶은데…
하지만 제가 지금하고 있는 일은 자신을 위해..돈을 위해..명예를 위해…
모든 눈에 보이는 모든 대상을 욕구충족의 대상으로 삼고 생각하고 행동해온..
제 자신이 너무 서글퍼서 죽고 싶을 지경입니다. 꼭 이렇게 사는 방법밖에
없는 건지..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신부님…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 주님의 평화

이민영 형제님 안녕하세요?

깊은 고민 속에서 사제직에 대해서 생각하시다니 기쁩니다.
한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어떻게 살아갈까?”하는 것은
평생을 두고 따라다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었다면,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훌륭한 사제직을 감당했던 것이겠지요.

이제 생애의 오랜 기간을 이런 삶에 투신하시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니 기쁩니다.

성소, 이른바 “거룩한 부르심”은 매우 다양합니다.
사제직이나 수도직이 그런 성소 가운데 하나요,
다른 여타의 직업을 가지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도 성소입니다.
그 어떤 직책이 더 훌륭하고, 더 낮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제직은 어떤 도피처라기 보다는 오히려
삶의 온갖 요소들과 부딪히고 대면해야 할 “전쟁터”라고 할까요?
그러나 거기에도 깊은 평화가 있지요.
전쟁을 겪진 않았지만, 전쟁을 알 때 평화의 깊은 의미를 알 듯이 말입니다.

사제 성소는 자신의 “다짐”과는 조금 차원이 다릅니다.
그것은 본래 “자심의 결심”이라기 보다는 히느님의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제직은 성소의 구체적인 형태인 까닭에 아주 현실적인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우선 자신의 신앙 생활을 교회 공동체에서 검증을 받아야 하고,
지도사제와 함께 기도 안에서 성소에 대한 분명한 식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 공부를 마치고, 성직자가 되기 위한 신학공부를 대학원에서 해야하고,
그에 따라 부과되는 교회에서의 여러 가지 봉사직을 감당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물리적인 시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노력과 수련도 소요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사제직에 대한 성소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비로소 하느님의 선물이요, 부르심으로서 사제직을 받아들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을 깊이 생각하시고 성찰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첫 출발로서, 우선 출석할 교회를 정하시고,
자신의 희망과 다짐을 신부님과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말씀과 지도를 신부님께서 해주실 것입니다.

우선 필요하다면 저와 계속해서 연락을 해도 되겠지요?

시제직에 대한 희망이 거룩한 부르심을 통한 기쁨으로 피어날길 기대합니다.

몸소 수난의 길을 걸으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주낙현 신부 합장

Written by skhfaq

3월 25, 2002 at 10: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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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로 교단을 옮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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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래 모태신앙으로 장로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별 의미 없이 다니던 중 천주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엇으나 천주교의 교리 중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고민하던 중에 성공회를 알게 되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처음 나간것이지만 좋았습니다 한데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아시고 나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2000.9.21)

+ 주님의 평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처럼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니군요. 게다가 이 일을 직접 겪고 있는 처지로서는 상당한 고민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그리스도교 안에 여러 다른 교파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는 어떤 메시지가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 성서 안에 여러 책들이 존재하고, 하나의 복음인데도 4가지의 복음서가 있어서 우리의 주인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 그리스도교 안에 있는 다양한 교파는 그러한 성서의 다채로움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질문주신 형제(자매)님께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공회의 어떤 점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에 대한 자신의 대답과 확신입니다. 교파라는 것은 하나의 창(window)이라고 할텐데, 형제(자매)님께서 그 창을 통해서 받아 느끼고 있는 바람의 성격과 햇살의 기운 등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며 기도하시면 어떨까요? 이 기도 안에서 하느님께서 선사하시는 식별의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나눌 대화는 그 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통한 식별의 과정을 거친 후에 자신의 생각을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사실 성공회와 장로교의 교리적 차이는 장로교와 감리교 혹은 침례교의 교리적 차이보다 크지 않다 볼 수도 있습니다. 몇가지 외형적 특징에 따른 거부감과 우려를 보이시는 것일 수도 있으니 차근차근 말씀드리다 보면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후에 신부님과도 상담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도 있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저 역시 장로교 안에서 훌륭한 신앙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감사하고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나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휩싸였지요. 조심스레 알고보니 그것은 장로교에서 가르치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그리스도 신앙과 장로교라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제한된 가르침을 혼동해서 신앙을 저버릴 뻔했지요. 이 위기를 넘게 해준 새로운 창이 제게는 “성공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또 장로교에 대한 오해(장로교의 주장도 다양하니까)도 있었다고 알게 됐지만 성공회을 통해서 접하고 있는 새로운 기운과 햇살이 저를 또한 이만큼 키워준 것에 깊은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좋은 몫”을 택한 것이지요. 형제(자매)님께서 깊은 기도와 식별 속에서 좋은 몫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어느 곳에나 계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낙현 부제 드림 ^ ^

Written by skhfaq

10월 3, 2000 at 12:30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