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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세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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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인과 세례명

이정은 형제의 질문 :

그리고 세례명을 얻게 될 때 가톨릭은 사도좌에서 시성을 한 성인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입니다. 성공회에서도 세례명을 얻게 되는데 어떤 기준으로 세례명을 붙이는지요. 참고로 제 세례명은 요한 보스꼬입니다.

답변 시도 :

성공회는 현재 시성 제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성인으로 존경받으신 분들을 기념하고 신앙의 거인들에 대한 존경심으로 이 분들을 세례명에 씁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에 대한 판단은 초대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지역 교회에 맡겨져 있으며, 지역교회의 예전 개혁에 따른 기도서 편찬과 아울러 교회력에 포함시켜 기념하는 경우가 있지요. 물론 이런 분들 전체를 세례명으로 쓰는 것은 아닙니다만.

천주교에서는 본명이라고 하지만, 성공회에서는 세례명에 대해 “신명”(信名)이라고 부릅니다. 신명에 쓰는 이름은 다양합니다. 구약성서의 예언자도 있거니와 신약의 여러 신앙적인 위인들이 이름을 씁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 토착화의 한 예인지 모르나, 불교의 법명과 같이 한자로 뜻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신덕(信德), 애은(愛恩), 애덕(愛德), 온유(溫柔) 등이 있지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요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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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7월 26, 2001 at 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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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타와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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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딸세례명이아가타이구요..전 클라라입니다다..
저의신부님한테 성인에대해서들었지만 다시듣고싶어 글올립니다..
아가타와 클라라. 어떤분이셨는지 알려주시면감사하겠읍니다..

+ 주님의 평화,

클라라 교우님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성인의 생애에 관한 자료는 성공회 출판부에서 발행한 이대용 편저 {성인소사전}을 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른 자료에서 얻은 정보만 간단하게 알려드리지요.

성인 클라라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클라라는 여러 명이지만 가장 유명한 분은 1194년 아씨시에서 태어난 클라라 수녀님(Clare of Assisi)입니다. 그분은 아주 부자로 태어났는데, 18살 되던 해에 같은 고향 아씨시의 프란시스 성인의 설교를 듣고 프란시스 형제들의 삶에 동참하여 수도서원을 하고 가난의 생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이를 알고 펄쩍 뛰었죠. 그래서 강제로 클라라를 집에 데려다 놓고 가두다 시피했지만, 클라라는 밤에 몰래 이른바 “죽음의 문”(시체를 치우던 작은 문)으로 빠져 나와 다시 프란시스 형제들의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프란시스는 클라라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수도원 근처의 수녀원을 마련하여 거기서 생활하도록 했습니다. 결국에는 클라라의 두 자매가 참여하고 미망인이 된 어머니도 이 수도원에 들어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의 여러 사람들이 수도원에 들어와 서원을 하고 살게 되었죠.
현재 클라라로부터 시작된 수녀회는 “작은 자매회”라고 알려있습니다(프란시스 형제들은 작은형제라고 하지요). 또 다른 이름은 “가난한 클라라회”라고도 하고, 프란시스 수도회 제 2회를 일컫기도 합니다. 클라라는 무엇보다 기도 생활에 힘쓰고 병든 사람들을 간호하고, 가난하고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며 살았습니다. 지금도 이 클라라의 수녀회는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교회에 남아 있습니다.

성인 아가타에 대하여

음, 아가타(Agatha)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는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예부터 지켜오던 성인 기념일 가운데 12월 13일은 전통적으로 루시아(Lucy) 성인을 위한 기념일인데, 이날 함께 기념하는 분으로 아가타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먼저 루시아는 알려진 바로는 시실리의 시라큐스 지방에서 살았고, 304년경에 순교했다고 합니다. 루시아라는 이름의 뜻은 “빛”입니다. 이 이름은 아마도 이분이 순교할 때 눈을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눈에 빛이 돌면서 시력을 회복하였다는 기적의 전설에 기초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루시아 성인의 축일을 지키는 북반구 지역에서는 밤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이 성인의 이름과 빛의 예식을 결합시킨 곳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스웨던 지역에서는 지금도 이 날(12월 13일)에 그 가정의 딸 가운데 한명이 동트기 전 새벽에 하얀 드레스를 입고 촛불을 켠 화관을 쓰고 노래를 하면서 집안의 방을 도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성 루시아(축일이 같습니다) 케이크와 뜨거운 커피를 준비하고 이를 함께 즐긴다는군요.

아가타의 경우는 루시아와 비슷한 시실리의 칸타니아 지방 출신이고, 루시아가 순교하기 직전인 200년대 말에 순교했다는 것 말고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은 이 정도이구요.
다음 기회에 다른 자료로 더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되면 다시 알려드릴께요.
아가타 성인의 내용이 좀 빈약해서 서운해 하실까요? 하지만 아가타라는 이름은 아주 예쁜 이름인데다, 유명한 추리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도 바로 아가타입니다. ^^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주낙현 드림 ^^

Written by skhfaq

6월 13, 2001 at 1: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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