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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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서 성공회로 옮긴 뒤 천주교 영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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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로 옮기게 되면…
가톨릭 교회에서 영성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주님의 평화

좋은 질문 주셨습니다. 질문의 내용을 다시 짐작하자면 천주교 신자가 성공회로 교단을 이적한 후에는 천주교 안에서 다시 영성체를 할 수 없는 것이냐는 물음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물음은 한국 천주교에 문의하시면 분명한 해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영성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답변일 것입니다. 천주교 교회법은 “근본적으로” 정교회와 성공회 안에서 천주교 신자가 되는 영성체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천주교의 교회법은 부득이한 경우에 천주교 신자가 성공회나 정교회에서 영성체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경우의 상존 범위를 매우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의식적으로 교단을 이적한 상태에서 두 교회 안에서 동시에 영성체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회의 입장은 다릅니다. 성공회는 적법하게 세례받은 모든 신자들에게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 교구마다, 그리고 성직자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제 의견은 최소한 세례받은 모든 신자들에게 영성체를 개방하는 것이 교회 일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성공회의 태도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인은 천주교 신자, 성공회 신자, 개신교 신자인 것을 넘어서서, 모두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나와서 경험하는 것은 천주교의 교회법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미국의 가톨릭 신학교들이나 몇몇 교회는 이런 교회법을 공공연히 무시하고 그리스도교 신자이면 모두 영성체에 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교회법적인 문제와 현대 신학적인 비판과 사목적인 현실이 혼재한 상황인 것이지요.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복된 사순절기에,

주낙현 신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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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3월 13, 2004 at 2:32 오후

성공회로 옮기면… 영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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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성당에 나가는 자매입니다…

이제 성공회를 나갈생각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영등포에 있는…교회인데….일단 이번 주일에 그곳에 가면될까요?

가장 궁금한것은….저는 천주교에서 세례도 받았고..견진성사도 받았고, 현재 성당을 다닙니다.

성당에서 성공회로 옮기게되면… 세례와 견진을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하나요?

만약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면…
천주교에서 세례때 받은 세례명을 그대로 가지고 있게 되는건가요?
성공회 예배때 성체를 모셔도 되나요?
성당주일미사와 성공회 주일예배와 번갈아서 다녀도 되나요?
천주교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받고 보속을 한후 성공회 예배때 성체를 모신다던가…
하여튼….천주교와 성공회를 섞어서 신앙생활을 해도 괜찮나요?

+ 주님의 평화

성공회 안에서 신앙 생활하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니 기쁩니다.
신앙 생활은 무엇보다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니,
근처에 있는 성공회를 찾으셔서, 함께 예배를 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질문하신 자매님께서는 먼저 “왜 교회를 옮기려는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하시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변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사람마다 신앙 양태가 달라서 교단을 옮기는 것은 신앙 생활에 큰 흠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큰 축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서 물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회와 천주교의 성당을 번갈아 가면서 신앙 생활을 하셔도 됩니다. 어느 한 교회가 채워 줄수 없는 것을 다른 교회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한 교회 안에 적을 두고, 다른 교회를 이해하고 함께 교류하는 것으로 제한을 두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단을 이적하는 것도 필요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새롭게 이적한 교회 안에 신앙 생활의 준거를 두고 다른 교회의 신앙 전통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회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다른 그리스도교 전통, 즉 천주교나 개신교의 세례를 모두 인정합니다. 그러니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견진성사의 경우는 그 교회 전통의 신앙 생활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므로 새로운 새롭게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견진성사는 그 교회 공동체 혹은 신앙 전통 안에 “영접”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공회는 기본적으로 성체성사에 대한 이해에 문제가 없는 한 다른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을 성체성사로 초대합니다. 그러나 성체성사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희박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소정의 교육기간을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세례명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성공회 신앙 전통과 전혀 다른 이해 속에 있는 성인의 세례명인 경우에는 다른 이름을 선택하도록 권고할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성공회에서 영성체를 하기 위해서, 천주교에서 고해성사를 통해서 보속을 한다는 것은, 성공회 성체성사에 대한 유효성에 대한 의문을 표현한다고 보입니다. 이런 일은 양쪽 교회에도 덕스럽지 못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신앙 생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성체성사의 은총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거니와, 더구나 같은 그리스도교 안에서, 성체성사로 인해 고해성사를 통한 보속을 받는 조건으로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은 성체성사에 대한 심각한 오해일뿐만 아니라, 성체성사 자체를 경박하게 보는 태도입니다. 어느 교회 전통에서든지 성찬례는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의 성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교회 전통의 교리적인 태도로 판단해서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느님의 손길과 은총을 느끼는 길을 여러가지입니다. 아무쪼록 교단이라는 굴레를 뛰어넘어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몸으로 체험하는 신앙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신부 합장

Written by skhfaq

4월 6, 2003 at 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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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옮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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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대째 내려오는 개신교 장로교파 집안에서 자나란 기독 청년입니다.
저희 친척 어른들은 장로교회 목사들 입니다.

10여년 정도는 침례교회를 다녔고, 그 나머지 시간들은 장로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사이에서 교회와 여러 성직자들 때문에 얼마만큼의 상처와 괴리를 겪었습니다.

침례교의 열광적인 기복신앙과 능력신봉주의, 주의 이름으로 사역을 감당하겠다며 절대자에게 초자연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성직자들의 욕심…

또 반대로 장로교의 보수적인 완고함과, 말씀주의라 불리우는(하지만 절대 말씀주의라고 할 수 없는)매마르고 건조한 형식적인 예배… 이 사이에서 기독교는 시계추처럼 진자운동을 하고 있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아픔을 느낍니다.

주낙현 부제님의 아래 글들을 모두 읽으면서 ‘한 하나님을 섬기는 여러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양’과 그것의 다원적인 모습을 인정하며 나약한 지체들을 감싸안는 성공회의 방침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저는 주님의 슬픔을 덜어드리기 원합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때는 다른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고 생각했으나, 제 생각을 무너뜨리는 주님 앞에서
이제는 제가 가야하는 길이 낮은 종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것이라고 혼자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대천덕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교파와 교리에 먹매이지말고,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것이 옳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두렵습니다. 삽십년 가까이 친숙했던 환경을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말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 주님의 평화

하연님 안녕하세요? 깊은 고민을 나눠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하연님께서 고민하는 내용의 일부를 저도 똑같이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저는 교단을 옮겼고, 지금 생각해도 그것은 하느님께서 제게 열어주신 새로운 문이었다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느님의 도구이자, 유한한 인간 집단인지라 그 한계는 분명합니다. 그러니 현실 교회와 하느님 나라의 이상을 혼동하지는 말 일입니다. 그러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실는지 모릅니다. 지상의 교회를 이상으로 삼지는 말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교회의 의무와 본 모습을 추구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이런 모순적인 교회의 모습을 두고 교부들은 “순결한 창녀”라고 부르지 않았습니까?

다른 교단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아주 좋은 식별 과정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열망이 길을 찾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사람마다 그에 맞는 신앙적 형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성공회 교인은 성공회 안에서 전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가 하면,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성공회 안에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찾았습니다만, 다른 교회에서도 여전히 그런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어떤 분들이 들으면 놀라실는지 모르지만, 저는 성공회라는 교단 안에서 그런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기쁘게 다른 교회로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만이 참된 교회는 아니기 때문이요. 그저 하느님의 은총을 담는 여러 그릇 가운데 하나이요, 그만의 특징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맞지 않으면 바꿀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방황하는 것도 이럴 때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은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교단을 알아보시구요. 교회를 옮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성공회가 아니라 다른 감리교도 천주교로 가셔도 좋구요. 바라기는 오랫동안 성장해 오신 장로교에서 새로운 은총의 길을 찾으시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우선은 다른 장로교회를 찾아보시는 것이 순서일 듯 싶습니다. 성공회는 한국개신교의 전반적인 형태와는 좀 달라서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지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셔서 성공회 예배에도 참석하시고, 신부님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주님 안에서 기쁨의 길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신부 합장 ^^

Written by skhfaq

8월 28, 2002 at 11: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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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서 성공회로 이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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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가톨릭신부님이 교단이적을 하시면
다시 서품을 받아야합니까?
그리고 저는 가톨릭에서 견진성사를 받았는데요.
답변부탁드립니다.

+ 주님의 평화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로마가톨릭 성직자가 성공회로 이적할 경우, 대체로 서품을 다시 받지 않습니다.

사제직은 특정 교단의 인정이 아니라, 전체 교회의 부름을 받아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은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는 서방교회 전통을 나누고 있는 로마가톨릭과 성공회는 사제직에 대한 이해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교단을 이적한 것이니 만큼 그에 따른 자기 신념의 변화와 그에 대한 확인도 중요합니다. 즉 로마가톨릭 교회의 몇몇 지나친 교리에 대한 신념의 포기 같은 것이 있고, 새롭게 들어온 교단의 신앙적 전통을 따르겠다는 서약이 있습니다. 성공회의 사제도 역시 로마가톨릭 교회로 이적해서 사제직을 그대로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1890년대에 발표된 한 교황문서는 “성공회의 모든 서품은 무효다”라고 선언했고,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하지 않았지만, 교황청과 다른 나라의 천주교에서 성공회에 대한 태도는 이미 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가톨릭은 성공회 이외의 교회 특히 다른 개신교단의 성직 서품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로마가톨릭 신자로서 견진성사를 받았다 하더라도, 성공회로 이적하시면 견진성사를 새로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원래 견진성사는 세례예식 후에 곧바로 하는 것이었지만, 유아 세례의 보편화 이후, 신앙적 성숙의 재확인과 다짐을 위한 예식으로 독립되어 정착되었습니다. 교단 이적으로 인해서 교리의 차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 공동체의 환영 속에서 편입되는 것으로 견진성사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출석하시는 교회에서 신부님과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주낙현 신부 ^^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주낙현 신부 ^^

Written by skhfaq

2월 21, 2002 at 3: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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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로 교단을 옮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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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래 모태신앙으로 장로교회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별 의미 없이 다니던 중 천주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엇으나 천주교의 교리 중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고민하던 중에 성공회를 알게 되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처음 나간것이지만 좋았습니다 한데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아시고 나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2000.9.21)

+ 주님의 평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처럼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니군요. 게다가 이 일을 직접 겪고 있는 처지로서는 상당한 고민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그리스도교 안에 여러 다른 교파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는 어떤 메시지가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 성서 안에 여러 책들이 존재하고, 하나의 복음인데도 4가지의 복음서가 있어서 우리의 주인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 그리스도교 안에 있는 다양한 교파는 그러한 성서의 다채로움의 또 다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질문주신 형제(자매)님께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공회의 어떤 점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하게 되었느냐는 물음에 대한 자신의 대답과 확신입니다. 교파라는 것은 하나의 창(window)이라고 할텐데, 형제(자매)님께서 그 창을 통해서 받아 느끼고 있는 바람의 성격과 햇살의 기운 등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며 기도하시면 어떨까요? 이 기도 안에서 하느님께서 선사하시는 식별의 은총이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나눌 대화는 그 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통한 식별의 과정을 거친 후에 자신의 생각을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사실 성공회와 장로교의 교리적 차이는 장로교와 감리교 혹은 침례교의 교리적 차이보다 크지 않다 볼 수도 있습니다. 몇가지 외형적 특징에 따른 거부감과 우려를 보이시는 것일 수도 있으니 차근차근 말씀드리다 보면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후에 신부님과도 상담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도 있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저 역시 장로교 안에서 훌륭한 신앙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감사하고 있는 일이지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나는 그리스도인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휩싸였지요. 조심스레 알고보니 그것은 장로교에서 가르치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마터면 그리스도 신앙과 장로교라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제한된 가르침을 혼동해서 신앙을 저버릴 뻔했지요. 이 위기를 넘게 해준 새로운 창이 제게는 “성공회”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또 장로교에 대한 오해(장로교의 주장도 다양하니까)도 있었다고 알게 됐지만 성공회을 통해서 접하고 있는 새로운 기운과 햇살이 저를 또한 이만큼 키워준 것에 깊은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 “좋은 몫”을 택한 것이지요. 형제(자매)님께서 깊은 기도와 식별 속에서 좋은 몫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어느 곳에나 계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낙현 부제 드림 ^ ^

Written by skhfaq

10월 3, 2000 at 12:30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