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성공회 궁금증 – 큰 이야기와 작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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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님. 저는 25된 기독 청년입니다.

전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보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체감하고 있어요.

저는 궁금증이 많은 청년입니다. 그래서 알고 싶은게 참 많지요. 그러다가 품고 있던 많은 생각 중에 요즘 다시 구체화된 궁금증을 풀고싶어서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질문 한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아, 저는 기독교장로회의 소속의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단이 있음을 알고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구나 했습니다. 성향이 보수니 진보니 이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안 하겠습니다.ㅋ
그러다가 천주교는 무엇이 다를까..라고 생각하며 전도용 팜플릿도 보고 자세히 알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성공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공회는 다소 다르 다고 알려져 있는데 말인데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죄송.꾸벅. 질문인데요. 천주교와 성공회, 그리고 성공회와 개신교(예를들면 기독교 교회들)간의 핵심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해서요. 음, 교리의 차이랄까 그런 것이 있겠지요?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물어봅니다. 답변해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헤헤. 요즘들어 성공회에 관한 관심이 지대해져서 그렇습니다.

모두가 어찌보면 방법의 차이일 뿐 하나님 안에서 신앙하여 천국을 소원하기는 매한가지지만 말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가 신부님과 함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질문 마칩니다. AMen.^^*

+ 주님의 평화

WANI 님의 궁금증에 제대로 답변을 남기지 못하고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었군요. “기독 청년”의 궁금증은 좀 급할 것이 분명한데, 그런 마음 급한 사정을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

WANI 님의 궁금증은 전체적으로 성공회가 어떻게 다른 개신교들, 그리고 천주교와 다르냐는 매우 넓은 질문에 해당해서, 답변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떤 시각의 문제에 대해서 답변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그 리스도교 신앙의 다양한 전통을 알아보고 체험하면, 자신의 신앙적인 지평을 넓혀지리라 생각합니다. 성공회 역시 그리스도교의 아름다운 전통 가운데 하나로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으로 체험하고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교단입니다.

성 공회는 그 태생과 초기 발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때문에, 종교개혁 이후의 개신교이면서, 역시 초대교회로부터 발전되어왔던 충실한 가톨릭 전통을 함께 보존하고 축하하려고 애쓰는 교단입니다. 한국에 전래된 그리스도교의 상황은 천주교와 개신교로 극명하게 나뉘고, 다양한 전통의 개신교마저도 역시 “미국식 복음주의 장로교”의 인상으로만 남아 있어서 자칫 다른 풍부한 개신교 전통에 눈감아버릴 염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공회에 대해서 흔히들 묘사하는 말은, 교리적으로는 분명히 종교개혁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의 삶의 방식(즉 예전과 제도 등)에서는 초대교회 이후로부터 발전된 형식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성공회를 매우 간단하게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간단한 만큼이나 헛점도 많습니다. 실제로 개신교의 교리라는 것도 그리스도교 신앙의 큰 물줄기 안에서보면 서로 겹치거나 부분적인 것일 뿐이고, 그 또한 이전의 신앙 전통에 그 물을 대어 나르기 때문입니다. 소위 “가톨릭 전통”이라는 것도 로마 가톨릭 교회, 특히나 중세의 가톨릭 교회라는 각인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판단력으로 보게 되면, 개신교 자체 내에 있는 이른바 교회 전통의 유산에 대해서 설명할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 러므로, 우리는 어떤 신앙 전통을 가름하거나 비교할 때, 먼저 공통점을 함께 기뻐하고, 그 공통점을 기반으로 하느님과의 저만의 독특한 체험과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발전시켜 나간 서로 다른 특징을 살펴보는 생각의 순서를 갖춰야 하리라고 봅니다.

예.. 이제 성공회와 개신교, 천주교의 차이점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 세세한 문제들은 많은 분들이 이 게시판을 이용해서 질문하셨고, 저 또한 제 한계 안에서 답변해보려고 시도했습니다. 찬찬히 아래 게시판의 내용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가운데서 다른 질문들이 생겨나면 언제든지 게시판에 질문을 던져 주세요.

“25세 기독 청년”의 젊음과 아름다움, 그리고 신앙적 열정을 그리워하는

주낙현 신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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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7월 31, 2004 , 시간: 3: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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