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니케아 신경 – 3. 보편적 교회의 교제

leave a comment »

우선 이와 관련해서 용어의 사용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합니다. 신경에서 말하는 “가톨릭 교회”에 대한 믿음은, 흔히 말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천주교)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개신교 일각에서 “사도신경”에도 “가톨릭 교회”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이것은 개신교의 신앙 고백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매우 심려할 말한 무지가 횡행하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이라는 말은 “보편적” “전체적”이라는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해서 가톨릭을 용어를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 개신교 신학자들은 CATHOLIC 대신에 UNIVERSAL 이라는 대체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용어가 되었든 이 생각의 근간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이란 점에서 보편적인 성격을 갖는 교회라는 사고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다가 선교를 통한 교회의 확장과 더불어 전체 세계 교회를 아우르는 의미에서 교회의 체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의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로마 가톨릭 교회는 스스로를 ‘가톨릭’이라고 부를 때, 자신들의 교회 체제가 보편적이고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에 대해서 개신교 종교개혁자들은 교회 체제의 전체성이 아니라, 교리의 보편성을 가지고 이에 대항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실제로 교회 체제의 보편성이 가능하고, 교리의 보편적인 동의가 가능한 것일까요?

“하나인 교회”에 대한 생각과 닿아 있는 이 문제 역시 좀더 넓은 시각을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신앙인들이 서로 다른 의견과 삶의 형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가운데 사로 협력하고 교제하는 것에 대한 꿈이라고나 할까요? 혹은 그렇지 않은 현실에 대한 도전이라고 보아야겠지요. 다양성은 늘 존재합니다. 그 다양성을 넘어서 우리를 묶어주고 “일치”시켜서 “가톨릭” 교회가 되도록 하는 여정은 이러한 협력과 교제에 근거해서 그리스도의 삶이 무엇이었는지를 묻고 그 삶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동선”에 대한 성서의 말씀이 이러한 “가톨릭” 교회를 향한 새로운 선교 임무로 들립니다. (로마 8:28, 1고린 12:4-7 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Advertisements

Written by skhfaq

5월 27, 2004 , 시간: 2:40 오후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