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성직 성소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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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굴을 뵙지못했지만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신학을 하고싶어하는 27세의 청년입니다.
그런데 제가 신학을 하지못하는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왜 신학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 떄문입니다. 여기에 대한 정확한 답도 이상도 하나님의 응답도 없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막연히 나는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이 될거라는 생각을 해왔고 대학생이 되어 성경공부를 하고 인도하는 가운데서 신학에대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졸업할때 사회생활을 하면서 신앙을 지켜가는것이 중요하게 생각되어 취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신앙 서적중에서도 신학 서적이 가장 눈에 들어오고
마음한구석에 신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교회 목사님과 가끔 이야기를 하지만 권하지않으시더라고요. 지금 성직자가 너무많고 평신도 사역자가 중요하다고요. 정말 마음속에서는 너무 하고 싶은데 솔직히 그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길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은 오늘은 신학을 공부하고 그것으로 많은 사람을 도우고 싶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장로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공회에서 신학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도 왜 그러냐고 물으면 정확히 대답할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막연히 제가 하나님과 좀더 가까워지고 그분을 느낄수 있는 분위기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지금다니는 장로교가 답답해서가 아닙니다. 이곳에서도 충만합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기본적인 예배와 의식이 너무 소홀이 되어져가서 그의식과 예배가 주는 유익이 체험하지 못합니다. 저는 그것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톨릭의 형식자체가 완전히 무시되어질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의식이나 형식이 종교의 모든것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어떤 형태건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서 의식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중심이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2000년을 이어온 그 의식에 많은 영감을 느낍니다. 물론 개신교적인 개혁의 자세도 필요하겠지요.

주낙현 신부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제 주변에 사람이 많은것 같으면서도 생각을 온전히 털어 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신부님 제가 신학을 해도 될까요. 그리고 성공회로 신앙의 길을 바꿔도 괜찮을 까요?
앞으로 종종 글을 올리겠습니다.

+ 주님의 평화

김용태 형제님, 안녕하세요?

고민을 함께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런 고민을 들을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간단히 제 생각과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김용태 형제님께서는 어떤 점에서 “부르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사람의 눈으로 헤아리기 어렵거니와, 한 사람의 겉모양으로 그 내용을 판단하기는 더욱 어렵지요. 지금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한 부르심을 드러내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르심”은 매우 다양해서 그것이 꼭 성직에 대한 부르심인지는 새롭게 헤아려 보셨으면 합니다. 이른바 “성소”는 하느님의 다양한 부르심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 때문에 성소에 대한 “식별”의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는 평신도 사역직 역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부르심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쨌든 이 문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신부님과 상의를 해보시는게 좋겠군요. 그러기 위해서는 성공회 교회에 먼저 출석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식별의 과정은 개인적인 기도와 신부님과의 상담과 함께 기도하며 이뤄지거든요, 이 점을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사람마다 성공회에 끌리는 이유가 다양한데, 김용태 형제님은 성공회의 예전을 통해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새로운 면모를 보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을 통한 영성과 신앙의 성장, 그리고 사목은 성공회의 값진 전통 가운데 하나이지요. 이 또한 성공회에 오실 만한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먼저 교회에 출석하시면서, 밖에서 보는 예전과 그 실제 안에서 자신이 누리는 기쁨의 현실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양태는 사람마다 다 달라서 실제 경험을 통해 그걸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자신의 영성과 신앙 성장에 가장 적절한 교회 전통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식별 과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조언을 드린다면, 지금 출석하시는 교회를 통해서도 역시 성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상담을 하셨으면 합니다. 동시에 성공회에도 출석하셔서 신부님을 만나서 그런 고민을 솔직하게 말씀드렸으면 좋겠군요. 또한 “신학” 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사목”(목회)을 하고 싶은가, 혹은 부름을 받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셨으면 합니다. 신학 공부와 사목은 개인의 신앙 공부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 그 사목의 종류에 대한 고민도 함께 있었으면 합니다. 장로교든 성공회든 모두 장점을 갖고 서로를 존경하는 훌륭한 교단이니, 기도와 상담 안에서 좋은 식별의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이 짧은 답변이 도움이 될까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신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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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9월 27, 2002 , 시간: 11: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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