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순명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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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평화

안녕하세요? 게파님

별로 신통치 않은 답변에 고마워하시니 제가 오히려 겸연쩍습니다. 몇가지 보충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요.

질문 1

성공회의 경우 지역 주교들과 켄터베리 대주교와의 실제적인 관계(즉 가톨릭으로 따지면 교황-주교같은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징적, 의례적으로라도 주교가 되실 때 켄터베리 대주교에게 순명을 서약하는지 궁금하군요..

답변 1

세계성공회(The Anglican Communion)에서 지역 주교들과 캔터베리 대주교의 관계는 어떤 하등의 종속관계가 아니라, 병렬적 평등으로 상호의존하는 관계를 갖습니다. 주교의 서품식에서도 캔터베리 관구가 치리하는 교구가 아닌 한 캔터베리 대주교에 대한 순종의 요구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세계성공회의 협의와 동의를 얻은 관구법과 교구법, 그리고 교구 의회(관구의회)의 결정을 따를 것을 서약하지요. 성공회는 기본적으로 의회구조를 통해 의회의 결정 사항을 주교를 비롯한 성직자들과 신도들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질문 2

성공회신부님들의 경우 그 생활비가 교구에서 일괄적으로 정해지는지, 아니면 사목지의 사정에 따라 교구의 감독으로부터 다소 유연하게 정해지는지요? 한 가지 덧붙여 여쭈어보고 싶은 것은 다른 개신교 목사사모님들의 경우 사실상 부군의 목회활동에 뒷바라지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거의 결혼생활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성공회 신부님들의 사모님들도 그러하시지요? 음, 대단히 외람되고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만일 그렇다면 결혼생활이 한 사람의 철저한 희생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볼 때 반드시 바람직하지만은 아닌 것 아닌지 하는 죄송한 생각을 가져봅니다..

답변 2

사례비 지급에 대해서는 교구에 따라 정책이 다릅니다만, 교구는 호봉에 따른 기본적인 사례비를 책정하여 각 교회에 내려보냅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교회가 사례비를 드리고 그 밖에 교회 사정에 따라 연구비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직자 배우자(대체로 사모님들 – 여성 성직자도 있으니 이런 표현을 씁니다)의 활동 문제는 답변 드리기 난감한 문제입니다. 교회마다 또는 성직자 가정마다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성직자의 배우자가 사목 활동을 돕는 문제도 여러 사정이 있으므로 이를 곧바로 배우자의 철저한 희생이라고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 배우자의 도움이 성직자에게 매우 의미있고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도움은 매우 자발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또 독립된 직업을 가진 배우자들도 많이 계시지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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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8월 19, 2001 , 시간: 2: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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