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성서와 교회 전통의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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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평화

마지막 질문과 답변입니다.

질문 4.

가톨릭은 성서와 함께 그 보충적 권위로서 성전(聖傳)을 인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비해 개신교 다른 교파들은 오로지 성서만을 유일한 권위로 보고 있지요.. 이 부분에 대하여도 성공회의 입장을 알고 싶군요. 성공회도 聖傳을 인정하는지요? 그렇다면 그것은 종교개혁 이전의 것까지 포함하는지..? 또 가톨릭의 성전과 다른 점이 있는지.?


답변 4.

로마 가톨릭(천주교)과 개신교의 성서 범위는 조금 다릅니다. 그것을 질문하신 분께서는 성전(聖傳)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용어를 쓰면 너무 범위가 넓어집니다. 고쳐 말하자면 첫 번째로 성서에서 정경으로 인정하는 문제가 되겠고, 둘째로 교회의 전통에 대한 권위의 차이가 질문이겠는데요?

먼저 로마 가톨릭은 구약의 많은 경전 가운데 여럿을 제 2경전으로 표현하며 정경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개신교들은 이들을 모두 외경으로 표현하여 성서 연구와 이해의 참고 자료로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는 외경에 대해 경전적인 권위를 부여하지 않습니다만,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읽기를 권장합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둘째 교회의 전통에 대한 권위의 문제는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으면 논란이 많아집니다. 다만 성공회의 접근 태도는 교회 가르침을 위한 권위의 최상의 근거는 성서입니다. 이와 병렬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 아래 교회의 전통인 외경과 교부들의 신학, 그리고 공의회의 결정과 신학적 저술 등을 살핍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언제나 위험은 있습니다. 최상의 근거인 성서 자체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권위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교회의 고민이요 질문이 아닐까요? “우리 권위의 원천은 성서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성서 연구와 더불어 오랫동안 기도하며 말씀을 연구하며 사목한 결과인 교회의 전통을 쉽게 무시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성서와 교회의 전통은 이런 상관 관계 혹은 대화의 관계에 있습니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기도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유명한 신학적 등식이 있지요. “기도의 법은 신앙의 법”(Lex orandi, Lex credendi). 환원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말한다면, 하느님을 향한 기도(예배)야 말로 신앙의 요체요 권위가 아닐까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한 분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낙현 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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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8월 15, 2001 , 시간: 2: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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