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로마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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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평화,

심미경 교우님의 질문 두 번째

지금 가톨릭에선 성모 마리아에 대한 위상을 지금보다 더 높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 알고 있습니다. 만약 추진이 성립된다면 저는 가톨릭에서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묵주를 가지고 기도할 때 가톨릭의 포맷대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제가 묵주알 하나 하나에 한 주의 기도문을 작성하거나 제가 작성한 짧은 기도문을 열번 반복하거나 한답니다).

답변 2 : 로마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리는 현재 그리스도교 일치에서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성모 마리아께서 중요한 중재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이 분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교류에 장애가 생기고 있다면, 우리 신앙인들이 성모님의 신앙과 삶을 제대로 이해지 못하고 있거나,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성모님에 대한 성공회측의 입장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곳 질문란에서 몇차례 답변을 시도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로마 가톨릭 교회나 개신교가 성모님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은 꼭 지적해야 할 듯 합니다. 실제로 성서 어느 곳을 통해서도 성모님은 지극히 복받으신 분이어서 육신의 주님을 낳으셔서 길러주셨고, 주님께서 죽임을 당하는 순간까지도 그 자리를 뜨지 않으시며 주님의 구원사역을 도왔던 분입니다. 이에 대한 지나친 강조 때문에 자칫 신앙의 대상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 만한 경계선을 로마 가톨릭이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성모무흠잉태교리나 승천교리는 전설 속에나 있었던 것이니, 실질적인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 근세기에야 비로소 교리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때문에 로마 가톨릭이 분열도 있었구요.

한편 개신교는 로마 가톨릭에 대한 적대적인 때문에 성모 마리아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거나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는 듯한 인상입니다. 그리고는 로마 가톨릭을 마리아교로 평가하는 “덜 지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문제는 “지나침”에서 오는 듯하군요.

성모 마리아 교리에 대한 로마 가톨릭쪽의 깊은 반성도 있으니, 신학적인 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다음 글을 찾아 읽어 보십시오, 한국 천주교 사제인 정양모 교수의 “역사의 마리아, 신앙의 성모님”([종교신학연구} 제 8집, 분도출판사, 1995)

묵주를 가지고 드리는 기도는 본래 성모님에게 드리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시편 150편을 모두 외어 드리는 기도를 위해 쓰신 보조구였다고 합니다. 이설이 있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이런 기도 관습이 있다가,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높아지면서 현재의 로사리오 기도로 정착했던 것이겠지요. 묵주는 기도의 훌륭한 보조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성모기도로 통일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 어느 곳에 보니 에큐메니칼(교회일치) 로사리오 기도라는 사이트도 있더군요. 개신교나 로마 가톨릭이나 모두 묵주를 이용해서 기도할 수 있는 형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란에서 그 주소를 알려드렸던 기억이 납니다만…

이 정로로 할까요?

주님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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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6월 28, 2001 , 시간: 2: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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