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넋두리, 그리고 세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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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로교를 오래다니다가 천주교로 개종(개종이란 단어가 적당한건가요?)한지 이제 2년이 되어갑니다.
개종한 이유는 제가 수도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후부터 1년 정도 고민하다가 가톨릭 교리를 6개월 받고 가톨릭세례를 받았답니다.(왜 개신교의 세례를 인정하지 않는지 정말 모를일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심각해지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작년에 가톨릭 세례를 받기 전에 이곳에 들러 많은 위로를 받고 돌아가곤 했는데…
또 들렀습니다.
이곳에 오면 참 좋습니다. 이곳에 올라 온 질문들 거의가 제가 묻고 싶고, 답답해 하는 부분들 인데다가 부제님의 답변 내용으로 인해 상심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톨릭으로 옮기면서 저를 따라 다니는 상심들을 부제님도 많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익히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 많은 질문들 즉 저의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 사연’은 각설하겠습니다.

제가 개종한 후 가톨릭의 몇몇가지를 받아들이기가 힘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개신교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체감온도가 교리 배울때와는 달리 많이 높긴 하지만…

질문입니다.

질문 1 :
칠층산의 저자 토머스 머턴은 왜 성공회 신자에서 가톨릭 신부가 되었을까요?
토머스 머턴의 성공회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토머스머턴은 성공회에 대해 그리 긍정적이었던것 같진 않던데요… 많은 글들에 대한 부제님의 답변 내용으로 보면 성공회가 너무 이상적인 종교 같은데(예:중립과겸손)…부제님의 답변내용이 성공회 신학과 상당부분이 일치하는 건가요 ? 아님 부제님 개인적인 생각이신가요?)

질문 2 :
지금 가톨릭에선 성모 마리아에 대한 위상을 지금보다 더 높이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 알고 있습니다. 만약 추진이 성립된다면 저는 가톨릭에서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묵주를 가지고 기도할 때 가톨릭의 포맷대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제가 묵주알 하나 하나에 한 주의 기도문을 작성하거나 제가 작성한 짧은 기도문을 열번 반복하거나 한답니다 )

질문 3 :
수도회에 입문하게 되면 수도회의 규칙에 순종해야 할텐데…
마리아나 그 밖의 받아들일 수없는 교리(가톨릭만의특수한교리)에 대해 현재도 마찬가지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이런 절보고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질문 2와 같은맥락의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P.S
눈물이 납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일치와 화해를 이룰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요? 너무나 편파적인 신부님이나 목사님을 뵈면 저는 또 상처를 받는답니다. 저는 제가 한국인이면서도 한국인으로 봐주지 않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방인 같은 느낌입니다. 프로테스탄트도 아니고 가톨릭도 아닌 이방인…

저는요 하느님께서 이 땅에 당신의 이름으로 허락하신 모든 교회에게 각각의 몫과 달란트를 주셨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의 사사로운 감정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가톨릭 미사를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 또한 개신교의 예배 중에 주인으로 계셨던 바로 그 분일테니깐요…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니가 말하는 그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출애굽기33장중에서)

+ 주님의 평화,

새벽녘에 듣는 소나기는 여러모로 청량감을 주지요?
오늘도 그런 새벽 소나기를 보았습니다.

그런 개운한 이야기들과 덕담들이 이 세상에 넘쳤으면 좋을텐데요.

심미경 교우님의 질문에 감사드리고, 더욱 기쁜 일은 이 보잘것없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상심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당한 부분을 공감하고, 그 고민을 가늠해보았습니다. 다만 긴 신앙적 여정 끝에 부르심을 받은 것이니, 항상 주님을 가까이 하면서 내면의 유혹과 상념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신 내용들에 대해 충분한 앎이 없으나, 부족한 대로 답변을 시도해보겠습니다만, 이 또한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시덥지 않은 답변이라 말이 많아져서 세가지 질문에 대해서 따로 올리니 번거로우시더라도 다시 따로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한분이신 주님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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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6월 28, 2001 , 시간: 2:14 오후

Uncategorized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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