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무시하며 살아갈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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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wrote :

알렉산더 히슬롭의 ‘두 개의 바빌론’, 랄프우드의 ‘로마 카톨릭 주의의 정체.’같은 책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그들은 고고학적 방법을 이용해 천주교의 모든 것이 바빌론 우상 종교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성서와는 정반대의 교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글쎄요? 어려운 질문이군요. 유익한 질문이기도 하구요. 저는 우선 세상에는 무시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도 있다는 뭐 그런 주의네요. 사실 종교와 신앙의 양태는 너무도 다양해서 어떤 하나의 모습으로 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신교가 그처럼 분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다양성의 표본이날까요? 그런데도 좀더 다른 것에 대해서는 쉽사리 인정하려하지 않은 배타주의가 있지요. 자기 모순에 빠지기 쉬운 태도라고 봅니다.

그런 책을 읽으면서 고민이 되면 더 탐구해도 좋을 것입니다. 함께하는 신부님이나 수녀님께도 여쯉기도 하구요, 그런 일방적인 비방섞인 책보다는 그리스도교 간의 대화나 종교 간의 대화에 관련된 책을 통해서 그 중심을 잡아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저는 그런 책들을 “선정적인” 것이라고 보는데, 그런 류는 별로 정신 건강이나 신앙 성숙에 도움이 안되지요.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다만 천주교가 그동안 보여왔던 몇가지 행태들이 오해를 살만한 무리한 것이었다는 점을 또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태도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천주교 신자로서 천주교를 비판하고 그의 파문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천주교 신자로 남아 있는 한스 큉과 같은 신학자를 대단히 존경합니다. 성공회도 잘못이 많지요. 사람이 만들어 낸 그 교리와 행태에 잘못이 없을까요?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그런 사실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저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성공회에도 피해가 있을 것 같아서.

우선 열린 마음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도형님의 신앙 전통(천주교) 안에서 체험한 깊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고백하고 살아가면 된다고 봅니다. 설명은 차후의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천주교 안에서도 역시 개신교를 향하여 “열교”니 “갈라져 나간 형제들”과 같이 자신의 우월성으로 우쭐거리고 개신교를 열등하게 보는 천주교의 태도들에 대해 비판적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그런 우쭐거림에 매우 비판적이셨거든요. 무엇보다 자기 성찰이 신앙 생활에 더 유익하다고 봅니다. 남을 비방하는 것보다. 그러니까 한 수 위에서 놀면 되지 않겠어요? 답변이 됐나요?

주님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부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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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1월 23, 2001 , 시간: 1: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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