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질문 답변

an Korean Anglican FAQ blog

성공회와 성모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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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평화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그네 wrote :

성모님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성공회도 성모님을 공경하나요?

성공회는 몇몇 특정한 교리로 통일된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성모 마리아에 대한 견해도 조금씩 다릅니다.

신학적으로나 교리적으로 성공회에서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 – 이것이 신앙의 하위 개념인가요? – 를 보장하거나 확인해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 성인들처럼 공경하고 그분의 삶을 화두처럼 여기며 모본으로 삼고 따르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교는 성인들과의 친교(Communion of Saint, 혹은 성도들과의 친교)를 신조 속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공회는 이미 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 있는 성인들과 성도들과도 친교를 이룬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성모님에 대한 교리 중 영원한 동정녀의 교리는 수용합니까?

성공회는 기본적으로 성모 마리아가 동정녀인 상태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이후에도 동정녀로 사셨다거나 요셉과의 결혼 생활을 통해 아이를 낳아 길렀다고 하는 대립적인 주장에 대해 어떤 확실한 말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천주교에서 주장하는 마리아의 무염수태 교리나 마리아 몽소 승천 교리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 교리들은 19세기 중반 계몽주의의 위협 속에서 천주교가 만들어낸 교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는 천주교는 다시 구파 가톨릭 교회의 분열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이지만 묵시록에 나오는 창녀 바벨론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구약성서에서 바빌론은 강력한 세속적 힘의 상징이요, 지배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강대국 바빌론에 의해 포로 생활을 해야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신약시대에 바빌론은 이미 생명을 다한 후였으니, 묵시록에 나오는 탕녀 바빌론은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묵시록에 나오는 음행한 탕녀 바빌론에 대한 언급은 요한묵시록 14:8, 16:19, 17:5, 18:2,10,21 등에 나옵니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묵시록에 나오는 바빌론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박해했던 로마와 로마 황제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당시 로마의 도덕적인 타락이나 황제들의 성적인 탐닉과도 연관이 있어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된 형제 주낙현 요셉 부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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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khfaq

1월 21, 2001 , 시간: 12: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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